KAIST가 이달 완공될 '스포츠 콤플렉스(Sports Complex)'에 금액에 따라 기부자의 이름을 넣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 콤플렉스는 1만4663㎡에 총 사업비 219억원이 투입돼 실내코트와 운동처방실, 체조·투기 종목 실습실, 조깅트랙, 강의실 등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과 학위 수여식 등 학교 공식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 KAIST 발전재단에서는 스포츠 콤플렉스관련 기부금 200억원을 목표로 현재 건립기금을 받고 있다. 기부금액 100만원부터 100억원에 맞게 관람석, 각종실(귀빈·무예실·체력단련·강의실), 공원, 건물 등에 기부자 이름을 넣어줄 계획이다.
100만원 기부자는 관람석(2958석)에 이름을 새겨주고 있으며 현재 200명 정도가 참여했다. 200만원 기부자들에게는 관람석 중 VIP석(22석)에 이름을 표기해준다.
100억기부자가 있을 경우, 기부자의 이름을 스포츠 콤플렉스 건물 이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포츠콤플렉스관련 기부를 희망자는 KAIST 발전재단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http://giving.kaist.ac.kr/ )에서 기부약정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철환 KAIST 발전재단 팀장은 “이름을 파는 것보다는 기부를 통해 KAIST내 소속감을 갖는데 취지가 있다”며 “기부자들이 언제든지 와서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나 공간 등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뿌듯한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스포츠콤플렉스 관련 최고 기부자는 1억원을 내놓은 동문 L씨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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