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28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실업자수는 121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8000명으로 증가, 지난 2000년 2월 122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5.0%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무려 1.4%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1년 3월 5.1%를 기록한 이후 8 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 1월 고용률은 56.6%에 머물면서 전년 동월대비 0.7% 포인트 하락했고, 전월대비로도 1.0%포인트 떨어졌다.
대전·충남지역 실업자수도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실업자는 3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2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업자 2만 2000명과 비교해도 1만 2000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달 충남지역 실업자는 4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5000명(59.7%)가 늘었다. 전월 실업자 2만 7000명과 비교할 경우도 1만 4000명이 증가했다.
충청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고성순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전·충남지역 실업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실업자 증가는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 사업과 민간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구직 응모원서 제출로 비경제활동인구가 둔화되는 등 구직 활동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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