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제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은 지난 주 서울과 경기 지역 충남 향우회 임원 176명에게 충남 농수산물의 설 선물 이용 홍보를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서 국장은 서한문과 함께 충남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도 함께 보냈다.
이 가이드북에는 가지와 고추 등 채소는 물론, 사과 등 과일, 참기름, 육류, 인삼류, 꽃게 등 해산물, 쌀과 잡곡류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이 망라돼 있다.
각 품목의 장점과 연락처 등도 함께 기재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서 국장은 서한문에서 “우리 도는 지난해 전국 1위의 쌀 생산량 달성 등 풍년이었지만 쌀값 등의 하락으로 고향의 지역경제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며 “지금까지 생산위주의 정책에서 농업과 식품산업을 함께 발전시키는 시책을 추진 중이지만, 처음 시작해 쌀 소비 촉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역의 실정을 전했다.
서 국장은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향우회 회원들이 고향의 어려운 지역 경제를 돕는 일환으로 고향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회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부모 형제들과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고, 고향에선 한결같이 넉넉하고 푸근하게 향우회원들을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지역 향우회 모 임원은 “이미 설 선물을 단체로 다른 곳에서 주문해 아쉬웠다”며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지역이나 모임에선 고향의 농수산물을 이용하도록 서로 연락해 홍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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