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에는 모두 18차례에 걸쳐 비 또는 눈이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13차례)보다 5차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2~3일꼴로 자주 비 또는 눈이 내린 셈이다.
강수량(강설량 포함)은 1월 46.4mm, 2월 9.5mm 등을 합해 모두 55.9mm로 지난해 15.4mm에 비해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서산지역 37.5mm를 비롯해 부여 25.5mm, 대전 21.5mm 등 겨울비라고 하기엔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처럼 올해 들어 대전·충남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는 것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엘니뇨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온난 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잦은 강수현상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대전·충남 지역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5~20mm의 비나 눈이 온 뒤 오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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