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민족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톡톡 튀는 사은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는 등 고객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하는 고객에 한해 무료로 금고를 빌려하는가 하면, 신권교환, 세뱃돈 우대금리, 이동점포 운영 등 고객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KB주니어스타통장·적금 설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이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1등 1명에게 100만원 등 총 115명에 세뱃돈을 제공한다. 또 전국 영업점에서 '뽀로로 세뱃돈 봉투'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올해도 KB카드 고객에게 무료 귀향버스를 제공한다. 대전 등 전국 21개 주요도시에 귀향버스 80대를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또 '하나N플라자'를 통해 자동차 정비·주유·쇼핑 등 고객들의 소비성향에 맞춘 카드상품 추천이벤트를 실시한다. 카드를 발급받고 다음달 31일까지 1회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파리바게뜨(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농협은 설맞이 고객 사은행사로 어린이 꿈 이벤트, 어르신 효 이벤트, 금융우대 서비스, 귀중품 보관 안심 서비스 등 4가지 유형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꿈 이벤트는 26일까지 추첨을 통해 후토스통장 가입고객 1000명에게 후토스 캐릭터 인형을 제공하며, 어르신 효 이벤트도 26일까지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에 가입한 만 60세이상 고객 100명을 추첨해 농협쌀(20kg)을 증정한다.
이외에 송금수수료 및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가 면제되는 금융 우대 서비스가 12일까지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19일까지 설 선물용으로 '외화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설날에 외화를 선물할 수 있도록 정액형과 자유형, 두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구매 가격은 환율에 따라 달라지며 가까운 신한은행 지점에서 살 수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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