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 귀속됐던 대전문화재 934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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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 귀속됐던 대전문화재 934점 돌아온다

국가귀속됐던 지족동 등 6곳 유물 백제연구 새 자료로

  • 승인 2010-02-09 17:40
  • 신문게재 2010-02-10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국가로 귀속됐던 지역 문화재 900여점이 다시 시로 돌아온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대전시 관내 문화유적지 6곳에서 출토된 발굴 문화재 934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시로 귀환된다.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발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문화재)은 국가귀속 조치 후 국가기관에서 인수·보관되나 시의 요구로 돌아오게 된 것.

이번에 인수되는 발굴 문화재는 계산동유적, 가정동유적, 판암동유적, 월평동유적, 미호동유적, 지족동유적 등 6개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지족동 유적은 인근에서는 예를 찾아보기 힘든'呂'자형 주거지로 철겸, 철촉 등 철제유물이 출토돼 백제시대 주거생활과 철기양상을 확인할로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월평동유적은 백제시대 와관묘에 사용된 기와 등이 출토돼 지족동유적과 함께 대전지역의 백제문화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동과 판암동유적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이 출토됐다.

시 관광문화재과 윤환 학예사는 “이번에 인수된 유물들은 대전선사박물관에서 보관·관리, 전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전 서남부 신도시 개발사업지구 내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도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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