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한국 전쟁사에서 얻은 마케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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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한국 전쟁사에서 얻은 마케팅전략

  • 승인 2010-02-09 14:09
  • 신문게재 2010-02-10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승리의 법칙=이 책은 역사를 통해 입증된 필승의 법칙들을 현대 마케팅전략으로 치환하고 있다. 실제로 전쟁사를 보면 승리한 전쟁에는 적재적소에 활용된 주효한 마케팅전략 요소가 공통적으로 숨어 있는데, 이를테면 적군과 아군에 대한 분석을 하는 과정은 마케팅전략에 있어서의 소위 3C(Company, Competitors, Customers)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적군을 유인하고 분열시킨 후 표적을 잡는 전술에서는 마케팅믹스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나라의 전쟁사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황산대첩, 노량해전, 인천상륙작전 등 우리나라 전쟁사에 기억될 만한 전투 가운데 34개를 31편으로 묶어서 리더십과 팀워크, 내부분석, 경쟁분석, 목표시장 규명, 포지셔닝 및 게임의 법칙, 마케팅믹스와 실행 등 크게 6가지로 나눈 마케팅전략의 프레임에 비추어 본다.

신승재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경영정보학 부교수는 “이 책은 어제의 역사와 오늘의 마케팅간의 대화”라며 “이 둘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되며 엮어내는 이야기는 놀랍도록 생산적이고 창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맵/김민영 지음/332쪽/1만5000원.

 ▲A REVIEW OF KOREAN HISTORY(1~3권)=우리나라 역사를 3개 시대로 나눠 설명한 영어판 시리즈물.
 이 책은 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의 역작으로, 1997년 초판 발행 이후 급격하게 바뀐 국내외 정세를 반영해 2004년 전면 개정판이 발간됐다.

한국에서는 2009년 말 현재 39쇄를 발행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일본어판이 2003년에 동경대학 한국사 전공교수인 요시다 미쓰오(吉田光男) 교수의 번역으로 아카시쇼텐에서 ‘한국사회의 역사’로 발행됐으며, 러시아어판은 모스크바대학의 한국사 전공교수인 미하일 박(Park Mikhail) 교수에 의해 번역돼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함재봉 박사가 7년 동안 번역하고 2년 동안 교정·교열 및 편집 과정을 거친 영어판이 출간됐다.

 특히 영어판은 2001년부터 9년 동안 번역작업과 교정 작업이 진행됐고 연인원 50여 명에 제작비만 5억6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영어판은 한글판과 동일한 판형에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 이뤄졌다. 개정판에서 보완한 고대사와 고려사 부분과 고대한일관계사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수용한 부분도 그대로 담았다. 현대사 부분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까지 언급돼 있다. 경세원/한영우 지음, 함재봉 옮김/전 3권/각 권 3만4000원.
 
 ▲조신형의 ‘초록편지’=조신형 대전시의원이 자신의 소신을 담은 에세이집 ‘초록편지를 펴냈다. 조 의원은 10여 년 전부터 편지로 지인들에게 한두 통씩 보내던 ’초록편지‘를 2003년부터는 이메일로 10만여 명의 회원들에게 보내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초록편지는 그동안 조 의원이 보낸 초록편지의 내용을 포함해 모두 3부로 꾸며져 있다.

 1부에서는 자신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보는 내용으로 어려웠던 성장기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정책적 문제를 가족의 눈을 통해 조명하면서 여성정책과 어린이정책, 교육정책 등을 다룬다.

 3부에서는 다소 강렬한 필체로 지역과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자신의 소신을 펼친다. 독도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 그리고 지역의 정책적 이슈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굿글로벌/조신형 지음/189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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