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연아, 내 꿈은 지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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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연아, 내 꿈은 지치지 않는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

  • 승인 2010-02-09 14:09
  • 신문게재 2010-02-10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내 꿈은 현재 진행형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선수로서 성공했다고 해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아직 스무 살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길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지금의 자리가 인생 성공으로 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하고 싶은 일도 이루고 싶은 일도 아직 많다.
 나는 성공한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훌륭한 선수,
 노력하는 인간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다 <김연아의 글 중에서>

피겨 스케이트 불모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스무 살 김연아. 그녀가 말하는 자신의 삶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이 책은 김연아가 전하는 '꿈과 성장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한 번 더'라고 외치며 다시 일어서고, 정상에서조차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열정과 도전 본능을 엿볼 수 있다.

스스로 쓴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미완의 자신을 사랑하고, 내일을 향해 쉼 없이 뛰어오르는 자신만의 꿈과 노력'을 지향한다. 때문에 그녀에게 주어진 '피겨 퀸'이라는 수식어가 절대로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그녀는 매일 밤 훈련을 마친 뒤 일기를 쓰듯 자신의 기록들을 정리했다. 7살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었을 때부터 트리플 5종 점프를 소화한 초등학생 시절, 반복되는 훈련과 부상을 극복하고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퀸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에는 그녀가 시즌별로 음악을 선별하고 안무를 구성한 과정도 담겨 있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꿈나무는 물론, 그녀의 경기를 빠지지 않고 응원했던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책의 부록에는 팬들이 궁금해 하는 김연아의 모든 것을 담은 집중 인터뷰가 실려 있다.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콤플렉스나 이상형, 내 인생의 한 마디, 선수 생활 그 너머의 꿈 등 개인적인 이야기는 물론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못다 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를 넘어 '자신의 일을 즐길줄 아는 행복한 스케이터'로 진화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그녀의 경기를 본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중앙출판사/김연아 지음/287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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