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세종시 수정안에 '매매 호황'

연기 세종시 수정안에 '매매 호황'

■월간 아파트 시세 동향 매수문의 급증 미분양 빠르게 소진… 충청권 매매 0.13% 전세 0.53%

  • 승인 2010-02-08 13:56
  • 신문게재 2010-02-09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남 연기군이 세종시 경제도시 발표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충청권 전세시장은 갈피를 못 잡고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매매시장은 충남 연기군(0.27%)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달 초 정부가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개발을 발표하자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1월 1일부터 31일까지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0.13%, 전세가는 0.53%를 기록했다.


▲매매=충청권 매매가 변동률은 0.13%이며 지역별로는 대전(0.19%), 충북(0.12%), 충남(0.05%) 순이다.

대전시는 세종시와 가까운 대덕구(0.95%), 유성구(0.26%)가 올랐고 동구(0.09%), 서구(0.08%), 중구(0.04%)도 매물이 소진되면서 올랐다.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계속 오르자 아예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었다.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으로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도 밀어올리는 분위기다.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대덕구는 수도권에서 투자 여부를 묻는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충남은 계룡시(1.19%), 당진군(0.65%), 연기군(0.27%)순으로 상승했다.

연기군은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고 외부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으며 적체되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계룡시는 겨울방학 이사철이 되며 군인가족 이동 수요가 많았다. 육해공군의 3군 본부가 위치해 있다보니 정기인사철인 연말, 연초 사이에 움직이는 가구가 많다.

충북은 근로수요가 탄탄한 음성군(0.95%), 청주시(0.15%) 순으로 올랐다. 음성군은 금왕, 대소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에 비해 지난 2007년 이후 신규입주단지가 없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청주시는 복대동이 인기다. 청주지방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다.

▲전세=충청권 전세가 변동률은 0.53%로 대전시(0.89%), 충남(0.26%), 충북(0.11%) 순으로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전은 유성구(1.46%), 중구(1.33%), 서구(0.57%), 대덕구(0.46%) 등 전 지역이 상승세다.

유성구는 노은동, 전민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충남대, 카이스트 등 교직원 수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 수요까지 가세해 전세물건이 귀하다.

롯데마트(노은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전세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구는 둔산지구를 중심으로 충남고, 서대전고, 둔산여고 등 명문학군 주위로 방학 동안 이주하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둔산지구의 영향으로 인근의 월평동, 갈마동, 탄방동, 만년동 일원도 새 학기 전 이주하려는 수요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방문 시 대기자 수도 줄을 잇고 있다. 대전의 최근 전세난은 올 하반기 도안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은 계룡시(7.48%), 당진군(0.45%)순으로 상승했다. 당진군은 일관제철소 공장가동으로 관련 근로자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전세물건 찾기도 쉽지 않다.

충남 지역에서 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도시로 제철소 등 시설로 지속적 인구증가와 지가상승이 꾸준한 곳이다.

충북은 청주시(0.14%), 진천군(0.08%), 충주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청주시는 우수학군으로 꼽히는 분평동 일대가 올랐다. 광고 등 명문고가 인접해 있고, 유명 우수학원들이 많아 학부모 수요가 많다. 원마루공원과 무심천 등 주변여건도 쾌적해 인기가 높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대전지역은 전세난이 심각할 정도이지만, 하반기 도안택지개발지구 등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