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세종시와 가까운 대덕구(0.95%), 유성구(0.26%)가 올랐고 동구(0.09%), 서구(0.08%), 중구(0.04%)도 매물이 소진되면서 올랐다.
물건 부족으로 전세가가 계속 오르자 아예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었다.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가 상승으로 중소형 평형의 매매가도 밀어올리는 분위기다.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대덕구는 수도권에서 투자 여부를 묻는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
충남은 계룡시(1.19%), 당진군(0.65%), 연기군(0.27%)순으로 상승했다.
연기군은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고 외부투자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으며 적체되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계룡시는 겨울방학 이사철이 되며 군인가족 이동 수요가 많았다. 육해공군의 3군 본부가 위치해 있다보니 정기인사철인 연말, 연초 사이에 움직이는 가구가 많다.
충북은 근로수요가 탄탄한 음성군(0.95%), 청주시(0.15%) 순으로 올랐다. 음성군은 금왕, 대소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에 비해 지난 2007년 이후 신규입주단지가 없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청주시는 복대동이 인기다. 청주지방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다.
▲전세=충청권 전세가 변동률은 0.53%로 대전시(0.89%), 충남(0.26%), 충북(0.11%) 순으로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전은 유성구(1.46%), 중구(1.33%), 서구(0.57%), 대덕구(0.46%) 등 전 지역이 상승세다.
유성구는 노은동, 전민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충남대, 카이스트 등 교직원 수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 수요까지 가세해 전세물건이 귀하다.
롯데마트(노은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전세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구는 둔산지구를 중심으로 충남고, 서대전고, 둔산여고 등 명문학군 주위로 방학 동안 이주하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둔산지구의 영향으로 인근의 월평동, 갈마동, 탄방동, 만년동 일원도 새 학기 전 이주하려는 수요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방문 시 대기자 수도 줄을 잇고 있다. 대전의 최근 전세난은 올 하반기 도안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은 계룡시(7.48%), 당진군(0.45%)순으로 상승했다. 당진군은 일관제철소 공장가동으로 관련 근로자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전세물건 찾기도 쉽지 않다.
충남 지역에서 시 승격을 앞두고 있는 도시로 제철소 등 시설로 지속적 인구증가와 지가상승이 꾸준한 곳이다.
충북은 청주시(0.14%), 진천군(0.08%), 충주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청주시는 우수학군으로 꼽히는 분평동 일대가 올랐다. 광고 등 명문고가 인접해 있고, 유명 우수학원들이 많아 학부모 수요가 많다. 원마루공원과 무심천 등 주변여건도 쾌적해 인기가 높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대전지역은 전세난이 심각할 정도이지만, 하반기 도안택지개발지구 등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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