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면피 교장' 미술품 산다 3천만원 꿀꺽.. 교사활동비로 자기책 구매

  • 사회/교육
  • 미담

'철면피 교장' 미술품 산다 3천만원 꿀꺽.. 교사활동비로 자기책 구매

  • 승인 2010-02-07 15:18
  • 신문게재 2010-02-08 5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 교장이 수천만 원의 학교운영비를 빼돌렸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학교 미술품 구입대금 3000여만 원을 횡령하고 학교운영비로 자신의 저서 1000여권을 구입하도록 부당 지시한 대전 D중학교 교장 A씨를 적발, 파면할 것을 대전시교육감에게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6년 9월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표구업자 B씨에게 미술품을 구입해 학교에 납품할 것처럼 속여 학교측과 계약하도록 하고 향후 표구업자가 미술품 대금을 받으면 표구비 등 필요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자신이 되돌려 받기로 했다. A씨는 B씨로부터 1950만 원을 부인의 계좌로 입금받고 1100만 원은 현금과 수표로 직접 건네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또 지난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학교 교수학습활동비 예산 1830만 원으로 자신이 저술한 도서 3종, 1005권을 구매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D중학교가 구입한 것으로 돼 있는 미술품과 액자 등 177점 중 149점은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학교에 전시·보관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라났으며 21점 역시 작품명과 작가 등이 지출결의서에 기재되지 않아 확인 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 A씨의 횡령혐의가 적발됐고 처분 결과가 공식적으로 내려오는대로 파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