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시험 '오락가락' 수험생들 '어떡하나'

  • 사회/교육
  • 미담

순경시험 '오락가락' 수험생들 '어떡하나'

경찰청 'G20회담'이유 한달 앞당겨… 특강폐쇄 등 학원가 울상

  • 승인 2010-02-07 14:46
  • 신문게재 2010-02-08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수험생들이 오락가락하는 채용 일정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초 2010년 1차 순경 채용 필기시험을 4월 10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어 4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신체ㆍ체력ㆍ적성 검사, 6월 3일 최종발표, 5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11월 29일 임용한다는 게 당초 로드맵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경찰청은 갑작스레 필기시험을 3월 7일로 변경하는 등 전체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겼다. 임용 시기도 10월 18일로 빨라졌다.

시험 시기 조정의 이유는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빈틈없는 행사진행을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한 명이라도 많은 치안 인력이 필요, G20 개최 이전에 임용을 마무리 짓고자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한 달 이상 부쩍 당겨진 일정에 대해 수험생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치자 경찰청은 변경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또다시 계획을 변경했다.

각각의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 필기시험은 3월 13일, 신체·체력ㆍ적성 검사는 3월 29일~4월 2일로 각각 조정했다.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채용 일정에 수험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수험생 김 모(26)씨는 “G20 회의 일정은 이미 지난해부터 잡혀 있었던 것으로 애초부터 이를 고려해 공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한 뒤 “갑자기 일정을 바꾸는 바람에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수사실무 등 각 과목을 공부하는 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학원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당초 4월 필기시험 일정에 맞춰 커리큘럼을 운영해 왔지만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필기시험을 두 달가량 앞두고 통상 실시하던 특강마저도 개설하지 못할 판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