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목원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내에서는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제2기 사분위와 5일로 예정된 이사장의 이사승인반려취소청구소송 판결 등 이사회 구성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학내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원대는 지난해 8월 임시이사 11명의 임기가 끝난 이후 이사 수가 3명밖에 남지 않은 사고법인 상태로 당장 오는 8월 안에 치러야 하는 차기 총장선거 진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8월 임시이사 임기 만료 직전 현 이사장이 선임한 정 이사 12명에 대해 교과부가 승인을 해주지 않자 이사장이 승인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이런 가운데 지난달까지 사분위 마저도 구성되지 않아 학내 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찾지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학내에서는 분규 사학의 정상화를 위한 법적 기구인 사분위의 출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들이 사분위에 기대를 거는 것은 소송의 성격 상 교과부든 이사장이든 패소한 쪽에서 판결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아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내 구성원들은 현재로서는 임시이사 파견이 학내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시이사가 파견되면 사고법인 딱지를 떼는 것은 물론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 구성 등 총장선거 준비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원대 한 교직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사분위가 구성돼 다행”이라며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는 만큼 학교 정상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목원대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5일 판결을 본 뒤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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