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 부활…데폴라·카페얀 용병 영입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마운드 부활…데폴라·카페얀 용병 영입

데폴라·카페얀 용병 영입… 중간계투·마무리는 보강 나서

  • 승인 2010-02-03 18:06
  • 신문게재 2010-02-04 14면
  • 하와이 호놀룰루=이희택 기자하와이 호놀룰루=이희택 기자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 선발진의 난조는 팀 전반의 부진을 초래했다. 방어율과 피안타 및 피홈런 수, 총실점 모두에서 불명예스런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대팀 주자가 나가면, 여지없이 도루를 허용하며 실점위기를 자주 맞이했다. 타선에서 홈런 등으로 어렵게 점수를 따도, 쉽게 점수를 내줘 실속을 챙기지 못한 꼴이 됐다. 하지만, 올해 한화이글스 투수진은 전열 재정비와 함께 막강 마운드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루 저지 및 주자 견제력 강화, 구질 다양화 등 변화의 물결=한대화 감독은 지난해 삼성 수석코치 시절 “한화는 7개 구단 중 가장 상대하기 쉬운 팀이었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 적이 있다.

감독 부임 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모를 약속한 부분도 바로 이 같은 평가와 연결된다. 성준, 정민철 투수코치를 중심으로, 투수들의 도루 저지 및 주자 견제능력 강화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또, 구질 개발과 완급조절 능력 보완 등도 연습과정에서 완전히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잘 던지다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약점 보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피칭량을 과거보다 크게 줄이는 한편, '한 구, 한 구' 실전처럼 던지며 집중력을 높이는 피칭훈련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시범경기 때 훈련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면서도, 현재까지 훈련성과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선발 경쟁 가속화=한화이글스는 지난 시즌 김태균과 이범호, 마무리 토마스를 떠나 보냈지만, '도미니카 특급 용병' 데폴라와 카페얀을 데려오며 선발 투수진 강화를 꾀했다. 두 명의 용병 투수들은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2, 3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코칭스태프는 데폴라에게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라는 평가를 내린 상태고, 1일 합류한 카페얀은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영명과 유원상, 김혁민간 4, 5선발 진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시즌 세 선수가 합작한 승수는 24승인 반면, 방어율은 각각 5~7점대에 머물렀고 피홈런 수는 팀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매년 차세대 한화의 투수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들쭉날쭉한 플레이가 문제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훈지에서 나타난 세 선수의 정신자세와 변화의지를 감안할 때, 올 시즌 심상찮은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미궁 속에 빠진 중간계투와 마무리=지난 시즌 한화 투수 중 가장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양훈이 손꼽힌다. 2년차 황재규도 어려운 마운드 운영에 작은 힘을 보탰고, 허유강과 정재원은 중반 이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의 활약이 다시 한번 요구되는 가운데, 노장 구대성(41)과 최영필의 선전 여부, 마정길과 윤규진, '미완의 대기' 김주와 박성호의 성장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이들 모두를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다양하게 점검하고 있다./하와이 호놀룰루=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