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가 자신이 가진 물품과 기술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반대로 자신이 필요한 물품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받는 '중구 품앗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오래된 컴퓨터 모니터, 유아용 중고 바이올린, 게임기구 등 시간이 지나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물건과 교환을 원할 때 중구 품앗이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또 중구 품앗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물품 중 본인이 필요한 게 등록돼 있으면 전화 등을 통해 상호 교환할 수 있으며 품앗이 통장에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물품의 가치를 가상의 화폐인 '품'으로 환산해 적립하고, 그 품으로 주민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 서비스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중구는 중구 품앗이를 알리기 위해 4일부터 관내 6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와 복지관 등을 순회하며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회원가입 등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또 봉사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학교, 종교단체, 복지관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품앗이 장터'를 운영해 물품 교환행사도 전개하고 본인이 필요한 생활용품, 먹거리, 서비스 등을 교환하며 '중구 품앗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중구 품앗이가 정착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회원모집에 나서는 한편, 나눔장터 개최, 품앗이 학교운영, 품앗이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나눠쓰는 정책을 통해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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