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차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손보사들의 요구가 제기되고 있으나 금융감독원이 차보험 손해율이 아직 보험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강영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보험사 경영이 어려워진다는 언론보도가 자주 나오는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아직까지는 보험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 부원장보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계절적 요인이나 보험계약 인수과정과 보험금 지급상의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나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면 보험요율이나 보험금 지급 관행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동차보험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어서 손해율에 따라 계약자에 그 영향이 전가되는 것은 보험 사업자들이 고객중심의 경영을 하겠다는 것과 맞지 않는다”며 “자구노력을 통해 손해율을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한다는 우선순위에 대한 것이지 당국이 보험료 인상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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