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너를 표현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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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너를 표현해주마!

■오호숙 개인전 12일까지

  • 승인 2010-02-02 14:09
  • 신문게재 2010-02-03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파란색은 희망을 선사하는 색입니다. 어느 곳에서는 블루가 외로움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시원함, 희망, 지도력 등 긍정적인 색입니다.”

파란색의 가치를 표현하는 서양화가 오호숙 작가가 오는 12일까지 토지사랑갤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가 수년째 추구하고 있는‘존재’시리즈로 마련됐다. ‘코발트 블루’의 마력이 전해지는 작품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하염없이 상념에 잠기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농도를 달리한‘블루’는 깊은 심해를 보는 듯, 생명의 에너지가 솟구치는 진원지 같기도 하다.

오 작가는“태어나서 현재까지 살면서 느끼게 되는 기쁨도 슬픔도 모두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생명체에 대한 존재의 소중함을 내만의‘블루’라는 색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24점. 지난겨울 일본에서 선보인 작품들에 최근작을 추가했다.‘존재’를 주제로 한 모든 작품들은 파란색이 지닌 다양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오브제로 질감을 표현했으며 믹스미디어(혼합재료) 방식으로 작품의 독특함을 더했다.

서양화가 박인우는 그의 그림에 대해 “삭막하고 고통스러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코발트 빛깔의 그림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거나 잃어버린 사실을 일깨우고 되찾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며 “그의 그림 속에선 그림을 대하는 형식 자체가 전혀 대 묻지 않은 속살을 드러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한편, 오 작가는 배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대전ㆍ서울ㆍ중국ㆍ일본 등 국내외에서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여성미술가협회, 전업작가회, 현대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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