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의 가치를 표현하는 서양화가 오호숙 작가가 오는 12일까지 토지사랑갤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오 작가는“태어나서 현재까지 살면서 느끼게 되는 기쁨도 슬픔도 모두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생명체에 대한 존재의 소중함을 내만의‘블루’라는 색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24점. 지난겨울 일본에서 선보인 작품들에 최근작을 추가했다.‘존재’를 주제로 한 모든 작품들은 파란색이 지닌 다양성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오브제로 질감을 표현했으며 믹스미디어(혼합재료) 방식으로 작품의 독특함을 더했다.
서양화가 박인우는 그의 그림에 대해 “삭막하고 고통스러운 현대인의 삶 속에서 코발트 빛깔의 그림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거나 잃어버린 사실을 일깨우고 되찾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며 “그의 그림 속에선 그림을 대하는 형식 자체가 전혀 대 묻지 않은 속살을 드러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한편, 오 작가는 배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대전ㆍ서울ㆍ중국ㆍ일본 등 국내외에서 1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여성미술가협회, 전업작가회, 현대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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