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부 이 모(42)씨는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찾았다고 말한다.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씨는 “직전 사업장을 퇴직하고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결국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결심에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했고, 총 5회의 상담을 통해 현재 인근 중소기업에 취업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역에서도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고용지원센터가 구직자들의 취업을 알선하며 '새로운 삶'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가 실업자들에게'사람과 일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1일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취업알선을 비롯해 실업자 재취업지원(실업급여 지급), 구인·구직만남의 날, 채용박람회 개최, 직업진로지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채용대책, 고용안정사업 등 특성화된 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킹을 통한 일자리창출 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전·충청지역의 신규 구직신청자 18만 6952명 중 34.0%인 6만 3615명이 취업, 전국 평균(32.9%)을 상회했다.
특히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의 경우 신규 구직신청자 6만 5085명 가운데 모두 2만 3041명이 취업에 성공해 35.4%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런 성과로 대전고용지원센터는 지난해 고용서비스 분야 기관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대전종합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노동부의 통합고용서비스 기관으로, 모든 직원들은 지역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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