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아주 가슴 아프게 어떤 이는 그냥 살짝 넘어가는 여러 첫사랑이 있다. 첫사랑 때문에 가슴아파하고 지금까지도 그때 그 생각을 하면 아련하고 가슴 아픈 감정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씩은 그때를 생각하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사람이 있기도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 성인들 중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운전면허를 취득한후 장롱속에 고이 모셔둔(?) 경우의 사람도 있고, 자동차를 구매해 오너로 면허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
자동차는 나만의 공간·독립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먼 곳에 놀러가기도 하고 운전하다 졸리면 자기도 하고 간단한 패스트푸드를 준비해 먹기도 하는 제2의 집 같은 공간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동차를 잘 꾸민다'라는 말도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재미있다.
현재 허용된 공간에 따라 속도를 즐기기도 하고 자동차를 잠깐 세워놓고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첫사랑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운전학원에 다니면서 운전을 배우고 면허증을 처음 취득해 사각의 면허증을 받았을 때의 그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리고 나만의 차를 구입해 오너로서 운전을 처음 시작할 때의 감격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 벅차 오름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운전을 오래하다 보면 처음 운전을 시작 할 때의 마음 가짐을 잊게 된다. 급차로 변경, 무리한 차로 바꾸기, 앞지르기 위반, 신호위반, 과속 등 남을 의식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운전과 온갖 위반을 다한다.
그러면서 단순히 단속 경찰관에게만 걸리지 않으면 되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위반해도 아무 하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위험무감각증에 걸린 것이다.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사고 발생 후 하는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첫사랑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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