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건강지킴이'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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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건강지킴이' 자리잡아

대전외노센터 무료진료소 창립 5주년… 20개국 4377명 혜택

  • 승인 2010-01-28 18:00
  • 신문게재 2010-01-29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정부의 성실한 대책을 촉구하며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개선되기를 소망합니다.”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봉구)내 무료진료소가 창립 5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오후 3시 은행동 대전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에서 창립 5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민병호 유성구 한의사회장과 유성권 치과원장,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 전희선 원장, 정금용 서구한의사회장, 정덕영 원장, 조현미 중구약사회 총무, 진승원 한국병원 부원장, 최우성 원장, 황보운 치과원장이 모범 의료인상을 받는다.

또 임성이 감리교여선교회전국연합회장, 박노해 나눔문화 시인. 반극동 코레일 팀장, 양명수 이화여대 대학교회 목사, 이성찬 자원봉사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팀에서 모범 후원인상을 받는다.

자원봉사 의료진으로는 대전시전공의협의회 개원의, 대전시한의사회, 청년한의사건강사회 치과의사회, 보건대학 치위생과, 대전시여약사회가 참여하고 있다.

김봉구 센터장은 대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는 2005년 1월 17일 개소해 지난 5년간 20개 국가 4377명의 이주외국인들에게 6246건의 양방, 한방, 치과진료와 투약을 실시했고, 236명의 의료인들이 매주 일요일 교대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노동자들은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할지라도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장시간 노동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시간이 없다”며 “ 휴일에는 의료기관도 휴업으로 인해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어 인도적인 차원에서 5년간 이들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부는 노숙자 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 간호사 파견, 의약품, 진료비 지원 등을 하고 있으나 외국인 진료소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일체의 지원이 없는 상황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은 또다른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노동자들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애쓰신 공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다 성숙한 다문화 선진사회 구현을 위해 애써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외국인노동자들은 그동안 20개국에서 4377명이 6246건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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