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도로 손상은 겨우내 폭설과 강추위로 지반이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한 데다 제설작업 때 뿌린 염화칼슘으로 도로가 약해지면서 크고 작은 균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도로곳곳이 얼었다 녹으면서 27일 동구 식장산 산책로 내리막길 도로가 심하게 패이고 갈라져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들에게 사고위험을 주고있다./손인중 기자 |
때문에 차량들은 움푹 파인 구덩이를 피해 곡예운전하는가 하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은 덜컹거리며 커다란 구멍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위험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충남기계공고 앞 1차선 도로, 가수원 육교 부근, 서구 삼천동 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이 웅덩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깊게 파여 있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처럼 시내 도로 상당수가 '누더기' 도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로가 파이거나 균열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이들 도로는 그대로 방치돼 있고,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조차 찾아볼 수 없다.
운전자 박모(50)씨는 “도로에 있는 홈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움푹파인 곳에 바뀌가 빠져 깜짝놀랐다”며, “도심 곳곳이 움푹 파여 그대로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모(54)씨도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다 도로에 홈이 파여 있어서 급하게 피하려다 옆 차로를 달리는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며, “파손된 도로를 피할 방법이 없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로순찰을 통해 도로가 파손된 부분은 긴급보수 하고 있다”며,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로 보수를 신속히 벌이겠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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