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불법 산림훼손 사건에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군청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다.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홍성군 모 사무실에 수사관을 파견, 브랜드택시 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홍성군이 브랜드택시사업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사업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하고 보조금 지급 경위,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 납품 등에 대한 의혹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 자료를 정밀 분석한 뒤 필요하다면 관련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홍성군 브랜드택시 사업 관련해 그동안 내사를 진행해 왔고 지역 내에서 갖가지 의혹이 제기돼 왔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홍성군은 당혹해하면서도 부적절한 일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 과정에서 행정 당국의 지도 감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공무원이 부정한 일에 개입돼 있는 등 부적절한 일은 추호도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해 말에도 불법 산림훼손 조사과정에서 공무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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