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우라늄 광산, 외국계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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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우라늄 광산, 외국계도 군침

호주·캐나다 등서 보유·투자계획… 道 파악조차 못해 자원관리 절실

  • 승인 2010-01-27 18:11
  • 신문게재 2010-01-28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속보>=금산의 우라늄 광산개발 타진과 관련, 외국계 광물자원 개발회사들도 인근 광권을 보유하는 등 군침을 흘리고 있다. 세계적 '광물 전쟁' 속에서 해외 광물 자원 확보와 함께 국내 광물자원 확보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지식경제부 산하 광업등록사무소와 광물자원공사,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광물자원공사와 코스닥상장사인 토자이홀딩스가 최근 3년 간 우라늄 광산 개발을 위해 시추 중인 금산군 복수면 인근의 광권을 외국계 회사들이 보유하거나 투자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의 유명 광물회사인 '스톤헨지 메탈(Stonehenge Metals)'사는 이달 초순쯤 4개의 우라늄개발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C법인을 인수했다. 계약금액은 300만 달러 정도로 여기에는 42건의 채굴권과 14개의 우라늄 채굴권 신청 권리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한국 내 우라늄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놓았으며, 금산지역과 충북 괴산 미원 지역에 대한 우라늄 현황에 대한 분석 내용도 자세히 올렸다.

여기에는 광물자원공사와 토자이홀딩스가 탐사 중인 광구(광구명 대전 49)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또 오리엔트 하드 메탈스 홀딩스 코리아 주식회사(OTL)도 복수면에 2개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광업등록사무소를 통해 확인됐다.

이 회사는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X :Toronto Stock Exchange)에 상장된 광물자원 투자회사다. 이처럼 국내 법인은 물론, 외국계 광물자원개발회사까지 금산의 우라늄 광산 개발에 나서면서 금산의 우라늄 광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한편에선 외국계 회사가 속속 침투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해외 광물 자원 확보는 물론, 외국과의 국내 광물 자원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충남도도 광물자원공사와 토자이홀딩스가 탐사 중인 광산 이외에 외국계 회사가 침투하고 있는 것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할지역의 광물자원에 대한 보다 섬세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아쉽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가 금산의 광업권을 확보한 사실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며 “광물공사와 토자이홀딩스가 제출하는 보완 계획서를 아주 보수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토자이홀딩스는 지난 2007년부터 3년째 금산군 복수면 일대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과 관련한 탐사를 진행 중이며, 29일 도에 보완한 채광인가신청계획서를 최종 제출할 예정이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극렬한 찬반 양상이 빚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어 결과과 주목된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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