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형 천양원 원장 |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이자 이시대 최고의 역할 모델로 꼽히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도 연초 소년한국일보인터뷰에서 “나는 어릴 적 인류를 행복하게 할 훌륭한 발명품을 만드는 과학자나 공학자의 꿈을 가슴에 품고 정진했다”며 '꿈을 가질 것'과 '행복한 삶'을 당부 한바 있다.
위 두 사람의 지적처럼 꿈을 갖는다는 것은 성공의 필수조건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성공적인 인생을 펼쳐 나갈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생의 비전이나 목표들을 문장으로 정리해 '꿈의 목록'을 만들어 실천해 보자는 것이다.
1972년 '라이프'지에서 탐험가이자 의사인 존 고다드라는 사람의 인생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을 문장화해서 엄청난 성취를 이룬 인물이다. 15살 때 그는 할머니와 숙모가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들었다. “이것을 내가 젊었을 때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고다드는 '했더라면'이란 말에 깊이 깨우친 나머지 자신의 인생에서 성취하기를 원하는 목록을 차곡차곡 적어나갔다. 그가 기록한 목표는 모두 127가지였다. 탐사할 8개의 강과 등산할 16개의 산에다 의사라는 직업, 수많은 극지 여행이 포함됐다. 비행기 조종법 배우기, 파사디나의 장미 퍼레이드에서 말 몰기, 성경 통독, 수십편의 고전작품 읽기 등이 줄을 잇는다. 존 고다드의 나이 47세가 되던 1972년까지 108개를 완성했고, 1980년에는 우주여행까지 실현하여 127개 전 목록을 성취했던 것이다.
1953년 미국 예일대학에서는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써서 제출하라고 했다. 3%의 학생들만이 구체적인 목표를 적어냈다고 한다. 22년의 세월이 흐른 1975년에 이들의 업적을 연구한 결과 인생의 목표를 써냈던 3%의 학생들이 성취한 업적이 그렇지 않았던 97%의 업적을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그렇다.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인생의 목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힘을 발휘하고도 남는다는 증거다. 꿈은 노력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노력은 꿈을 이루게 만드는 힘이 되고, 둘 사이는 뗄 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꿈을 현실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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