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2년 동안 개발원에 열심히 다니며, 고비도 많았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뒤로하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현재 취업을 해서 업무를 담당하고 나서야, 개발원에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직업훈련기관인 충남인력개발원이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희망의 산실이 되고 있다.
26일 충남인력개발원에 따르면 개발원은 장기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100%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고, 16년째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수료식을 앞두고 있는 202명의 개발원 수료생들은 현재 취업률이 88.1%에 이르고 있고, 올해도 어김없이 전체 수료생이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 데는 실무위주의 맞춤교육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무교육 비율이 약 70%로 편성, 인력개발원을 통해 길러진 현장적응력은 국내 대·중소기업들의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수료생 가운데 95.8%의 학생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고, 최근 3년간 1인당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학교육을 통해 얻어야 했던 학위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이 가능해 졌다.
특히 개발원에는 최근 청년실업의 골이 깊어지면서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발원 입학생의 42.4%가 대졸 또는 재학생일 정도다.
충남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인력개발원은 청년실업층을 위한 정부지원으로 교육훈련비와 교재 및 실습비,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아울러 2년 교육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안해 월 20만원의 훈련수당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충남인력개발원은 다음달 23일까지 컴퓨터응용기계 등 4개 전문기술 분야에서 22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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