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계도 및 단속을 주요 골자로 하는 '중리동 카페촌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성매매, 호객행위 등 모두 41건의 불법 영업을 적발, 업주 등 1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성매매 6건에 69명을 붙잡았고 유흥접객 27건(60명), 호객행위 4건(4명), 기타 4건(4명) 등이다. 또 불법행위가 드러난 영업장 35곳은 행정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과 행정 당국의 계도로 단속 초기 76곳이 성업 중이었던 카페촌도 6개월여 만에 점차 건전한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체 업소 중 41개 업소가 폐업했거나 영업을 중단하는 등 문을 닫았고 15개 업소는 일반식당과 옷 가게 등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일부 업소는 “우리는 불법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업주와 종업원의 자정 노력도 눈에 띈다. 경찰은 현재 중리동 카페 20여 곳이 영업 중이지만 성매매 등 불법영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덕구와 한남대 등 유관기관도 중리동 카페촌 정비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일대 주거환경 정비계획에 가속도가 붙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자하 대덕경찰서장은 “바로 선 법질서, 안전한 사회를 위해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쳐 성매매 등이 없는 '클린 대덕'을 만들고 지역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