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나(SHONA)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곳을 발원으로 해 싹튼 예술인 쇼나 조각은 현재 세계적인 표현양식으로 환영받고 있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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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돌의 질감과 색감을 적절히 활용해 과감한 변형과 생략을 통해 특유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런 쇼나 조각의 전통은 기원전 8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1세기에서 15세기까지 남아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쇼나 왕국의 거석문명 유적지인 그레이트 짐바브웨에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짐바브웨의 독특한 석조문명은 20세기에 이르러 새로운 현대적 개념의 조각예술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50여점. 작가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아프리카를 오가며 모은 작품들로 100여 만원 정도로 구매도 가능하다.
오재창 전시기획자는 “쇼나 조각은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마티즈 등과 같은 대가들의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가격면에서는 아직 저평가 돼 있어 국내조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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