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대향연이 될 이번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마추어들의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전당 외 지역의 소공연장인 용운도서관, 연정국악원, 유성문화원, 대덕구문예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특히 1000원만 내면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가벼운 주머니로 공연장을 찾으면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11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 주목되는 공연들을 미리 엿본다.
▲성악 동호회 깐디아모 봄마중 음악회 '시인의 사랑'=이번 페스티벌의 첫날을 장식할 깐디아모는 지난 2007년 창단된 단체로 20대 후반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한 성악 동호회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슈만의 예술가곡인 '시인의 사랑'을 남자단원 10명이 부르며, 2부에서는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주제로 대중의 귀에 익숙한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1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홀/2일 오후 7시 유성문화원.
▲드림토발레컴퍼니 '드림토 '=나이 불문, 전공 불문 그저 발레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만으로 만들어진 드림토 발레컴퍼니는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용기와 열정으로 메워나가는 단체다. 낮에는 학교에서, 연구소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본업에 충실하고 저녁에 모여 꿈을 향해 마라톤처럼 달려왔다.
꿈꾸는 발가락(Dream-toe)의 열정이 선보일 이번 공연은 아마추어 안무가의 독특한 안무도 특징이다. 4일 오후 7시30분 아트홀.
▲국악단 아율 '서생 풍류의 날개를 열다'=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인 일란 조창훈씨의 제자 이옥순 씨에 의해 창단된 국악단 아율은 우리 음악의 저변 확대에 도모하고자 창단된 단체다. 선비들이 즐겼던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 곡도 함께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계의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수연 장지 곡과 송구여지곡 합주인 '도드리', 대금독주 '청성곡', 가야금 해금 협주 '황톳길' 등을 들려준다. 1일 오후 7시 연정국악문화회관/11일 오후 7시30분 앙상블홀.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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