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도 힘들어 특별한 사람들만이 글을 쓴다고 생각 한다. 하지만 이제는 특별한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새로운 매체의 발달로 이젠 누구나 쉽게 글을 쓰고 있는 게 사실이고, 각종 포털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카페, 심지어 인터넷 기사에 한 줄 댓글이라도 달며 글을 쓰는 시대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작가의 경험을 단문의 글로 보여주며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어느 하나 특이 할 것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비결들, 단지 펜과 종이로 마음만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 보이며 그 결과로 주변의 가족과 이웃과 사회가 얼마나 행복해지는 지도 알려 준다.
그러면서 다른 글쓰기 책들과 다른 점은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기며 읽는 것만으로도 글을 쓰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책을 다 읽기도 전에 기어코 글을 쓰게 되는 참 별난 책이다. 심지어 저자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쓰고 싶어 몸살이 난다며, 본인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너스레를 떨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쓰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그냥 쓰고 싶어지고 그리고 스스로 행복해 진다고 말할 뿐이다.
시디안/송숙희 지음/272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