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지식경제부·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154개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불시에 실시한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이행상황 합동 점검' 결과에 따르면 KAIST는 에너지 절약 4대 실천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달 공공기관의 동절기 에너지절약을 위해 ▲적정실내온도(19°C) 유지 ▲전열기 사용금지 ▲피크시간대 전력난방기기(EHP)사용금지 ▲전등끄기 및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 절약 4대실천사항을 전국 8202개 공공기관에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KAIST는 점검 항목 4가지 모두를 실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에너지 시책 사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적정 실내온도와 피크시간대 전력난방기기(EHP)사용금지를 지키지 않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지역 공기업·정부투자기관 7개, 국가기관 18개, 지방자치단체 20개, 학교 13개 등 모두 58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공기업·정부투자기관 평균 기온 19.9°C ▲국가기관 20.6°C▲지방자치단체 19.5°C▲학교 20.0°C로 대부분 적정 실내 온도 이상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기관은 충남지방병무청(23.0°C), 서구청(22.8°C), 대전지방식약청(22.7°C)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한 기관은 평송수련관(13.9 °C), 대전시의회(15.4 °C)등으로 집계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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