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관 주도로 이뤄졌던 문예진흥기금 심사가 올해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강수)에 따르면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9일 동안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
무용 장르를 시작으로 하루에 한 장르씩 연극, 서예, 다원, 미술, 문학, 사진, 음악, 국악 등으로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단, 미술은 신청 건수가 많아 이틀에 거쳐 심사할 예정이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은 공연단체집중지원사업 등 총 10개 사업으로 나뉘어 진행, 총 543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사업별로는 전문예술활동지원사업이 2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활속예술활동지원(85건), 찾아가는문화활동(67건), 공연단체집중지원(58건), 젊은예술가지원(27건) 등의 순이다.
장르별로는 미술분야 141건, 음악 95건, 문학 76건, 국악 71건, 무용 45건, 연극 34건, 사진 29건, 서예 28건, 다원예술 22건 등으로 나뉜다.
심사는 사업별이 아닌 장르별로 진행되며, 심사 위원은 장르별로 외부 인사 1~2명과 내부 인사 2~3명 등으로 구성했다.
심사 방법은 예비심사(서류자격)를 비롯해 행정심사(정산서, 모니터링 결과), 심사위원회 심사 등 총 3단계로 진행된다. 결과는 다음 달 8일께 발표되며 올해는 처음으로 심사 위원도 공개된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심사는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장르별로 하루씩 심사해 심사숙고하는 등 차후 심사위원 공개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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