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급식위생 대전 30%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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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시설 급식위생 대전 30% '낙제점'

전국평균 상회… 운영 지적사항도 216건

  • 승인 2010-01-25 18:15
  • 신문게재 2010-01-26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지역 보육시설의 급식위생이 낙제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운영 관련 지적사항도 216건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5일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가족부터부터 제출받은 '2009년 하절기 보육시설 급식위생 점검결과'에 따르면 전국 3만 3217개의 보육시설 중 8009개소를 점검한 결과, 20.2%인 1758개소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은 전체 1360개소의 보육시설 중 303개소에 대해 점검이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29.7%인 90개소가 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수치인 20.2% 보다 웃도는 것으로 강원 36.1%, 부산 33.0%, 서울 32.6%, 인천 30.4%(이상 점검시설수 대비 불량률)에 이어 전국 5위의 불명예인 것이다.

보육시설의 급식운영 관련 지적사항도 대전은 216건에 달해 충남 101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적사항 중 대전은 배식위생 관리 불량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관리상태 불량 60건, 급식일지 작성·보관 및 식단공개 불량 47건, 식단표 준수 불량 19건 등의 순이었다.

충남은 101건의 지적사항 중 급식일지 작성·보관 및 식단공개 불량이 28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물 관리상태와 배식위생 관리 불량이 각각 22건 등으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은 “교육청에서는 평가인증 등을 통해 보육시설의 급식위생 상태를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부 보육시설에서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자재를 사용하거나 조리실 마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라며 “일회성 점검 보다는 시정여부를 확인하는 지속적인 행정지도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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