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요 금융상품의 이자소득이 크게 감소해 이자생활자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3.19%로 2008년의 5.67%보다 2.48%p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1월 기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 금리는 1998년 13.84%, 2000년 7.12%, 2002년 4.71%, 2004년 3.78%, 2006년 4.34%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금리는 피크였던 1998년의 23%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1~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5%, 이로써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지난해 1~11월에 0.44%로 2004년 0.14%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실질금리는 2005년 0.75%, 2006년 2.08%, 2007년 2.50%, 2008년 0.44% 등이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를 감안해 실질 예금금리는 제로 수준에 가깝다.
은행의 저축성 예금 가운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의 지난해 이자소득(평균수신잔액평균금리)은 18조 1502억원을 기록, 2005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이자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람은 생계가 빠듯해 질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올해는 예금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부터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다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예금금리는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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