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규]운전 중 휴대전화는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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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규]운전 중 휴대전화는 시한폭탄

[독자투고]서상규 대전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 승인 2010-01-25 14:25
  • 신문게재 2010-01-26 20면
  • 서상규 대전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서상규 대전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근경찰관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하는 운전자가 일반 운전자 보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 높고, 운전대 조작의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등을 발생시킬 확률이 30배나 높다고 한다.

이와 관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발신하면서 운전(40km/h)시 정지거리는 45.2m로,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음주운전상태의 정지거리 18.6m에 비해 무려 26.6m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에서 593건의 휴대전화 교통사고가 발생, 11명이 사망하고 1019명이 부상을 입는 등 해마다 휴대전화 운전 중 교통사고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서울 한 종합병원이 최근 교통사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나 무려 31%가 본인 또는 가해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가 났다고 답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규제를 위해 이를 위반할 경우 2001년 6월 30일부터 6만~7만원의 과료와 벌점 15점을 부과 한다는 도로 교통법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바쁜 현대인들은 운전을 하면서 여과 없이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해져 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전환을 바라며, 또 만약 지금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운전 중이라면 따뜻한 충고의 한마디에 인색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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