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
컨벤션뷰로는 도시의 문화, 역사 및 도시 인프라 등을 다양하게 기획·디자인하고, 홍보하여 판매함으로써 국내·외 컨벤션 유치 및 이를 통한 사회, 문화, 경제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도시 마케팅 전담기구이다.
지역의 종합적 관광 자원 발굴 및 개발은 대전시와 유관 단체의 주된 역할이겠으나 컨벤션 참가자들의 국적, 성별,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의 재편성 및 운영 시스템 구축은 경험 및 전문성을 확보한 컨벤션뷰로의 중요한 역할로 볼 수 있다.
컨벤션 선진국일수록 행사 유치 외에 컨벤션 참가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큰 비중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이를 통한 도시 마케팅 효과 제고를 위한 것이다. 비지트 런던,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기구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서울 및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그러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컨벤션뷰로의 영문 명칭이 'Covention & Visitors Bureau'로 전세계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음을 보아도 참가자(Visitors)에 대한 각종 수용 태세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관광 프로그램의 재편성 및 운영 시스템 구축에 있어 대전컨벤션뷰로는 대전을 넘어서 충청권의 다양한 자연과 역사, 문화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만 한다.
컨벤션뷰로는 대전충청권역의 'MICE(컨벤션·전시 등 총괄 개념) Alliance(가칭)' 구축을 가속화해 왔다. 이 기구는 MICE 산업의 이해 관계자 즉, 대전 및 충청권 지자체, 관광 유관 기관 및 학계 등 광역 네트워크와 컨벤션 인프라가 집중된 갑천변 중심의 무역전시관, 엑스포 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문화예술의전당 등 소권역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충청 전역의 음식·숙박업체, 쇼핑·관광업체, 기획업체, 인쇄·번역업체 등 민간 사업자를 총망라하는 산학관협력 기구를 말한다.
이 기구는 충청권 국제회의 대표 도시 '대전'의 위상을 확립하고, 컨벤션, 전시, 관광, 호텔 등 충청 MICE 업계의 상생 전략을 마련하며, MICE, 관광, 숙박 및 문화의 연계를 활성화할 것이며 또한, 국가적 MICE Alliance와의 협력 창구로 공식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올 한해 컨벤션뷰로는 동 기구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대전의 열기구축제, 충남의 대백제전, 충북의 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충청권의 메가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축제 및 관광 인프라를 컨벤션 참가자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여 대전·충청권 문화행사의 시너지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상호 연결고리 역할과 함께 2010 국제과학단지연합총회, 2010 IAEA 핵융합컨퍼런스, 2012 세계조리사회연맹총회 등 대규모 컨벤션 개최를 통해 대전을 넘어 충청권의 음식 산업, 첨단 과학 산업 등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고 혜택을 공유하여 충청권 유관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0년도가 대전컨벤션뷰로에게 향후 충청권이라는 공통된 분모를 가진 3개 시·도의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산업적 협력을 통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문화적 교류의 시발점이 되도록 '대충청방문의 해'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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