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대충청 방문의 해' 대전컨벤션뷰로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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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대충청 방문의 해' 대전컨벤션뷰로의 역할

[시사에세이]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 승인 2010-01-25 14:25
  • 신문게재 2010-01-26 20면
  • 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대전과 충남북 3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대충청방문의 해' 사업은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44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 9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창출코자 하는 올해의 중점 사업이다.

▲ 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 최흥식 대전컨벤션뷰로 사무총장
올해는 대전컨벤션뷰로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DCC(대전컨벤션센터) 개관이래 2년간을 성장기로 본다면, 올해는 지역 컨벤션 산업의 도약기로 전망하고 있어 컨벤션뷰로 자체적으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대충청 방문의 해' 사업 자체로 국내·외 컨벤션 참가자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만족도를 제고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컨벤션뷰로는 도시의 문화, 역사 및 도시 인프라 등을 다양하게 기획·디자인하고, 홍보하여 판매함으로써 국내·외 컨벤션 유치 및 이를 통한 사회, 문화, 경제 파급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도시 마케팅 전담기구이다.

지역의 종합적 관광 자원 발굴 및 개발은 대전시와 유관 단체의 주된 역할이겠으나 컨벤션 참가자들의 국적, 성별,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의 재편성 및 운영 시스템 구축은 경험 및 전문성을 확보한 컨벤션뷰로의 중요한 역할로 볼 수 있다.

컨벤션 선진국일수록 행사 유치 외에 컨벤션 참가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큰 비중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이를 통한 도시 마케팅 효과 제고를 위한 것이다. 비지트 런던,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기구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서울 및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그러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컨벤션뷰로의 영문 명칭이 'Covention & Visitors Bureau'로 전세계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음을 보아도 참가자(Visitors)에 대한 각종 수용 태세의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관광 프로그램의 재편성 및 운영 시스템 구축에 있어 대전컨벤션뷰로는 대전을 넘어서 충청권의 다양한 자연과 역사, 문화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만 한다.

컨벤션뷰로는 대전충청권역의 'MICE(컨벤션·전시 등 총괄 개념) Alliance(가칭)' 구축을 가속화해 왔다. 이 기구는 MICE 산업의 이해 관계자 즉, 대전 및 충청권 지자체, 관광 유관 기관 및 학계 등 광역 네트워크와 컨벤션 인프라가 집중된 갑천변 중심의 무역전시관, 엑스포 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문화예술의전당 등 소권역 네트워크를 비롯하여 충청 전역의 음식·숙박업체, 쇼핑·관광업체, 기획업체, 인쇄·번역업체 등 민간 사업자를 총망라하는 산학관협력 기구를 말한다.

이 기구는 충청권 국제회의 대표 도시 '대전'의 위상을 확립하고, 컨벤션, 전시, 관광, 호텔 등 충청 MICE 업계의 상생 전략을 마련하며, MICE, 관광, 숙박 및 문화의 연계를 활성화할 것이며 또한, 국가적 MICE Alliance와의 협력 창구로 공식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올 한해 컨벤션뷰로는 동 기구의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대전의 열기구축제, 충남의 대백제전, 충북의 한방바이오엑스포 등 충청권의 메가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축제 및 관광 인프라를 컨벤션 참가자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여 대전·충청권 문화행사의 시너지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상호 연결고리 역할과 함께 2010 국제과학단지연합총회, 2010 IAEA 핵융합컨퍼런스, 2012 세계조리사회연맹총회 등 대규모 컨벤션 개최를 통해 대전을 넘어 충청권의 음식 산업, 첨단 과학 산업 등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고 혜택을 공유하여 충청권 유관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0년도가 대전컨벤션뷰로에게 향후 충청권이라는 공통된 분모를 가진 3개 시·도의 각각 독립적인 활동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산업적 협력을 통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문화적 교류의 시발점이 되도록 '대충청방문의 해'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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