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크레디트란 아주 작은 것이라는 Micro와 신용을 뜻하는 Credit이 합쳐진 용어로써 일종의 무담보 무보증 소액대출제도라 할 수 있다.
즉 담보나 소득이 없어 제도권 금융기관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업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재원조달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기부금, 휴면예금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신용사업은 1976년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에서 처음 시작되어 현재는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을 포함 세계 100여개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데 UN에서도 빈곤퇴치 효과 등을 감안해 2005년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로 정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침체 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소외된 빈곤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금융의 고금리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이러한 빈곤층의 사금융 폐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씨티은행이 지원하여 설립한 '신나는 조합'과 '아름다운 재단', '사회복지은행' 등을 들 수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미소금융사업'이 시작되었다.
우리지역의 경우 대전에 'KB미소금융재단'이 설립되어 활발한 상담과 함께 실제 대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올 1~2월중 대전에 추가로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지역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에서는 이와 비슷한 제도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신용불량자의 자활을 목적으로 하는 '무지개론'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700명이 대출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원규모를 기존의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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