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도안 5블록의 택지매각, 자체아파트 분양을 놓고 고민하다 자체시행을 결정하고 구체적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말 분양했던 도안 9블록 '트리풀시티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다.
트리풀시티는 분양당시 최고 12.5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당시 지역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기도 했다. 도안지구의 첫 분양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 덕(?)에 건설사들이 도안지구 등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다.
도시공사의 도안 5블록은 총사업비 32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발주됐던 도안 9블록과 같이 턴키방식으로 발주할지, 다른방법을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지역 건설업계의 올해 입찰시장에서도 최대 관심사로 달궈질 전망이다.
도안 9블록은 지난 2007년 상반기 3630억원의 턴키공사로 입찰시장에 나와 계룡건설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이 뜨거운 수주경쟁을 펼쳤다.
지역에서 단일공사로 추진된 공사 가운데 최고가로 도안 5블록도 입찰시장에 나올 경우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 지역건설사들도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맺고자 합종연횡을 위한 정보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핵심주거지역으로 꼽히는 5블록은 불투명한 부동산 경기로 택지매각, 아파트 분양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며 “하지만 공사의 목적사업인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해 내년 상반기 분양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