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경지면적도 도청이전지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감소면적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0일, 2009년 우리나라의 총 경지면적은 173만 7000㏊로 전년에 비해 2만 2000㏊가 줄었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1.3%로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감소율 0.9%보다 더 커졌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공시설 건설로 경지수용이 많았던게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논면적은 101만 ㏊로 지난해보다 무려 3만 6000 ㏊나 줄어들었는데 감소율은 -3.4%로 여의도 면적의 42배가 넘는 논이 사라졌다.
충남도 경지면적은 23만8000㏊로 전국에서 전남(31만㏊), 경북(27만9000㏊) 다음으로 많았지만 충남도청 이전지인 홍성·예산지역과 당진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경지면적 4200㏊가 줄어서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감소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밭 면적은 72만 7000㏊로 2% 정도 증가했다.
통계청은 쌀 보다 수익성이 높은 과수와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논을 밭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산을 밭으로 개간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경지면적은 개간이나 간척 등으로 2만 6700㏊가 늘어난데 비해 건물건축이나 공공시설,유휴지 등으로 4만 8700㏊가 감소해 순 감소면적은 2만 2000㏊로 집계됐다./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