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위 '쌩쌩'… 피부 망가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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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위 '쌩쌩'… 피부 망가지는 소리

<서기범 원장의 건강 피부 만들기>

  • 승인 2010-01-20 14:29
  • 신문게재 2010-01-21 10면
  • 서기범 씨앤유피부과 원장서기범 씨앤유피부과 원장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은 올 겨울에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영하 2도의 심한 추위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손, 발가락, 귀, 코와 같은 신체 말단 부위의 피부 조직이 어는 현상을 동상이라고 한다. 언 부위를 만져보면 차고 창백해져 있으면서 감각도 떨어짐을 느낀다.

동상과 비슷한 동창이라는 피부 질환이 있다. 동상은 강추위에 피부가 어는 현상을 말하지만 동창은 냉장고 내부 온도 정도에 오래 노출 되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손 발가락 끝에 따끔거림과 붉게 부어오르는 증세가 그것이다. 매년 초겨울에 재발하고 봄이 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동상과 동창의 예방법부터 알아보자. 몸의 기초 체온을 높이도록 최대한 방한이 되는 옷을 입고, 찬 공기에 노출되기 전에 충분한 사전 운동과 마사지로 혈액 순환이 잘 돌게 해주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혈액 순환 장애를 초래하므로 금물이다.

우선 동상과 동창에 걸리면 37~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30분 정도 담가주고 최대한 따뜻하게 해준다. 피부 마사지나 발목 펌프 도구를 이용해서 전신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렇게 해도 증세가 더욱 심해지거나 회복이 잘 안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혈행 개선제를 단기간 투여하고 심한 염증성 반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항염 제제를 사용한다. 동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 괴사가 일어나고 2차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는 적절한 피부 재생 치료 및 항생물질을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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