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균 대전장애인단체 총연합회장 |
필자는 조 국장의 화려한 경력에 걸맞게, 대전 시민이 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제시하고, 민원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조 국장은 민원인에게 좀 더 다가가 친근감 있는 옆집 아저씨 같이, 그러면서도 끊고 맺는 것이 분명한 공무원상을 보여 주기를 바란디.
또한,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조언 역시 중요하며,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조 국장 자신의 복지마인드에 따라 복지의 추진방향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마음과 생각은 국장의 몫이요, 실천은 현장에서 손과 발이 되는 국원(局員)의 몫으로 팀워크가 짜여있지 않으면 몫들이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이제 조 국장과 국원 전체가 장애인과 각 시설, 서민을 향한 마음과 생각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복지의 방향은 달라지게 마련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다.
필자가 조 국장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장애인단체의 숙원사업인 장애인회관 건립이다. 어려움도 십분 이해하지만 확고한 의지로 장애인회관 건립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그리고 2010년도 본예산편성에서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되지 못한 장애인관련 예산을 불가피하게 추경에 반영해야 할 형편으로 신임 조 국장의 활동성과에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 장애인정책은 큰 틀에서 승부를 내자. 건전한 장애인단체의 지원육성을 위해 대전시와 시의회 그리고 각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적인 공청회 개최를 제의하며, 이를 통해 고질적인 민원을 제거하는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 제도개선으로는 지적·자폐성장애인의 인권보호와 복지서비스를 위해 '지적·자폐성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과 특히, 대전시의 복지향상을 위해 '복지재단 설립과 관련한 조례'는 서둘러 제정할 필요가 있으며, 대전시의 수화통역사 공무원은 농아인의 사기진작과 복지정책향상을 위해 필수이므로 '수화통역사 증원을 위한 조례제정'은 시급한 문제이다. 기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성인중증장애인보호시설 정책' 등 장애인정책을 미래지향적인 복지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면 많은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시민이 대전에서 살고 싶은 도시, 녹색도시, 그리고 장애인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복지정책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과, 많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안다. 박 시장은 민선4기를 마무리 하면서 조 국장과 함께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목에 따뜻한 목도리를 감아 주고 싶은 마음이 분명하게 엿보인다. 이제 조국장은 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추운 한파 속에 장애인과 소외계층, 시설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하며, 장애인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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