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난해 환경과 건강을 위해 가정 내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벌여 모두 7309㎏을 수거해 소각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추진한 캠페인 결과다. 수거약품은 정제·캡슐이 전체의 52%로 가장 많았다. 시럽제 등 물약은 32%, 파스·연고는 16% 등을 차지했다.
시가 폐의약품 수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그동안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이 싱크대를 통해 하수구나 종량제봉투에 담겨 하천 및 토양에 그대로 노출돼왔기 때문. 의약물질에서 나오는 항생물질 등은 환경오염과 시민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었다.
박희윤 시 자원순환정책담당은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이 높은 성과로 나타난 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약국·보건소 등에서 약사들의 적극적인 복약지도, 대전시약사회, 의약품도매협회,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단체·기관의 지원이 합해진 결과”라며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을 가까운 동네 약국과 보건소에서 회수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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