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상청 지진센터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에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5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사람들이 지진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 2.5 이상 유감(有感) 지진도 23차례 포함돼 있다.
진앙별로는 태안 격렬 비열도, 홍성, 태안 등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22회에 달했고, 육지 지진은 32차례로 집계됐다.
육지 가운데에서는 금산이 7차례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6회, 논산 4회, 당진 3회, 아산·공주·서산 각각 2회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서천, 태안, 홍성, 예산, 부여, 천안 각각 1회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각판 경계에 있는 일본, 대만과 비교하면 한반도는 판 안쪽에 있기 때문에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이며 대전 충남은 우리나라에서도 평균적인 지역”이라며 “그러나 지진이 어디서 발생한다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지난 19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께 홍성읍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홍성 지진'으로 건물 118동이 파손되고 전화불통, 화재 등 피해가 잇따라 복구비용만 4억원에 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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