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치기공 사무실을 운영하는 성화석씨는 검정고시로 대학까지 진학하고 졸업 후 대학 강의와 치기공사로 활동 하고 있다. 스위스의 저명한 학술 단체에서 (인터내셔널 오랄 디자인 그룹) 덴탈 아티스트 칭호를 받았다. 보통 이삼년에 한 번씩 심포지엄을 통해서 위촉하는데 2009년에 대한민국에서 두 명이 위촉되었는데 한명은 미국 시카고에서 실기를 통해서 받고 스위스에서 성화석씨는 테스 팅과 세미나를 통해 학술적 가치와 그의 치기공술에 대한 재능을 기꺼이 덴탈 아티스트라는 이름을 부여 한 것이다.
그의 열악한 유년기와 지금의 성공은 끊임없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고 자신의 내면에 대한 창작열이 확인 되고 있다. 미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이든 실생활에서 장인(匠人)이 이룩한 기술이든 아름다움의 극치는 문화의 테두리에서 보면 하나다. 그래서 어원을 따라가 보면 문화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cultura'에서 파생한 'culture'를 번역한 말로 본래의 뜻은 경작(耕作)이나 재배(栽培)였는데, 나중에 교양·예술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인류가 문화를 소유하며 인류만이 문화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문화란 인류에서만 볼 수 있는 사유(思惟), 행동의 양식(생활방식) 중에서 유전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서 소속하는 사회(협동을 학습한 사람들의 집단)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를 포괄하는 고전적인 총칭 이라면 중세의토마스 아퀴나스는 미를 완전성·조화·빛남 속에서 구하였다. 즉 그는 “미는 완전성과 조화를 갖춘 사물이 거기에 간직된 형상의 빛남을 통해서 인식될 때 비로소 기쁨을 자아낸다. 미는 신의 빛이고 그 빛을 받아서 완전한 형태로서 빛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영원'이란 관념을 가지지 않는 사람의 눈에는 '멸망하고 있는 것의 아름다움'도 비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근대 미학에서 미는 오로지 우리들의 감성에 조응(照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미를 선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 말은 그만큼 미의 자율성을 정의하기란 어렵다는 말이다.
문예진흥기금 신청서를 받고 대전문화재단의 고민이 '정신, 전통, 소외'에 대한 개념과 분류작업에 대한 입장과 생각의 차이란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례를 들자면 국악에도 전통무용이 있고 따로 전승된 고전 무용이 있을 때 전통의 기준이 무엇이고 이것을 어디에 분류 할 것인가란 얘기다. 무용에다 분류 하면 또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에 대한 구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수익자 원칙 즉 당사자가 가장 잘 알지 않나 싶다. 개연성을 가지고 각 단체가 수령할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사용처와 예술성의 정도 활동에 근거해 심사를 하는 게 어떨까란 생각을 해 본다.
청참(聽讖)이란 말이 있다. 초하룻날 거리에 나가 맨 처음 들려오는 말소리로 그해 1년간의 길흉을 점치는 풍속이다. 나라의 문화예술을 책임지고 있는 위정자와 대전시 그리고 대전문화재단의 출범의 시작이 각 담당자들이 청참에 인색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고 점을 치라는 얘기는 아니다. 대전 문화재단의 시작을 많은 원로와 예술가들을 통해 듣고 대화를 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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