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축제=전당은 계절별로 테마로 한 페스티벌을 펼친다. 윈터페스티벌(2월), 스프링페스티벌(4~5월), 빛깔있는 여름축제(8월), 대전국제음악제(10~11월) 등이 바로 그것.
다음 달 바로 이어지는 윈터페스티벌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장으로 15일에 걸쳐 아마추어들의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지역의 소공연장과도 연계해 공연의 횟수를 늘리는 등 참신한 지역 아마추어 단체들의 축제의 마당이 될 전망이다.
스프링페스티벌은 음악을 제외한 장르(연극ㆍ무용 등)를 집중된 기간에 무대에 올려 장르별 특화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토록 마련했다.
대전공연예술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단체와 국내ㆍ외에서 유명세를 타는 단체들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빛깔있는 여름축제는 한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할 시원할 야외 야간공연으로 펼쳐진다. 오는 8월 초 다양한 야외 공연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대전국제음악제는 전당이 마련하는 올해의 마지막 축제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꾸며진다. 전통 클래식 공연을 축제로 특화시켜 지역민의 문화 정서를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주목할 공연은=오는 4월 국내 유명 배우 송승환, 조재현, 정태우, 류덕환이 연극 ‘에쿠우스’의 신화를 새로 쓴다. 에쿠우스는 지난 75년 극단 실험극장의 한국 초연 무대 이후 공연마다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역 무대에서 지역 관객과 만나게 될 에쿠우스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공연은 4월 17일과 18일. 앙상블홀.
같은 달 천재 음악가인 모차르트도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로 만나게 될‘모차르트!’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대본과 작사를 맡아 짧지만 굴곡 많았던 모차르트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의지의 주체인 볼프강(wolfgang)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Amade)로 분리시켜 천재로서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동적 갈등구조로 풀어나간 탁월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연은 4월 23일~25일. 아트홀.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지휘자 정명훈도 올 상반기에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5월 21일 아트홀에서 진행될‘정명훈&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에서는 모차르트에서 메시앙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또 한국 최고의 교향악단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도 만나볼 좋은 기회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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