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 부터 현 CEO인 '짐 스키너'까지 8명의 최고경영자와 주요 임원, 매장 운영자 및 원료 공급업자, 사원 등 맥도날드와 관련된 수십 여 명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맥도날드의 성공요인을 이러한 '맥도날드 시스템의 힘'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16세부터 맥도날드에서 일하기 시작해 뉴욕 지부의 부사장으로 재임했던 12년을 포함해 34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맥도날드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창립 때부터 학력 및 남녀 차별이 없는 기업, 세계 주요 임원 42%가 현장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는 일부터 시작한 점, 또한 가맹점 오너의 33%와 직영점 매니저의 64.6%가 매장 종업원으로 시작했다는 통계 등은 맥도날드라는 기업의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정직과 성실'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맥도날드만의 사고방식을, 2장에서는 맥도날드의 빅 패밀리 형성과정을, 3장에서는 맥도날드 기준의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이 밖에도 4장과 5장에서는 맥도날드의 리더십 문화와 경영철학을, 6장에서는 개방적 의사소통을 통한 기업발전을 설명하고 마지막 7장에서는 맥도날드에 인재가 풍부한 이유와 사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맥도날드의 철학을 전한다.
특히 이 책에는 맥도날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일화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맥도날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겨났다가도 이내 사라져버리는 요즘 맥도날드의 50년 고공행진의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황소북스/폴 퍼셀라 지음, 장세현 옮김/320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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