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녀가 평소 틈틈이 취미로 만들었던 에코백, 패브릭 파우치, 앞치마, 뜨개 목도리 등 소품들을 만들면서 여배우이자 여자로서 행복했던 이야기, 사랑했던 이야기, 그리고 복잡하고 미묘했던 마음 속 생각들을 오밀조밀 담아낸 바느질 에세이이자 그녀만의 소품 만들기 노하우 DIY 책이다.
그런 그녀의 손재주는 배우 데뷔 이후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도구가 됐다.
복잡한 마음을 풀어가듯 털실을 풀어가며 스웨터를 뜨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만들기도 했다. 그녀의 바느질은 그렇게 취미를 넘어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
특히 그녀는 양면가방이나, 리메이크 슬리퍼, 동전지갑, 여행용 기내 세트, 다이어리 가방 등 각종 소품을 만들면서 제각기 의미를 부여했다.
때문에 감성적인 글로 표현한 그녀의 라이프스타일과 소품에 대한 의미 부여는 그녀만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배우 김현주의 일상도 들여다보고 소품들을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듯 싶다.
한편, 김현주는 1996년 데뷔한 이래 '유리구두'와 '토지',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 '꽃보다 남자'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여러 역을 소화해낸 국민배우다.
살림출판사/김현주 지음/208쪽/1만30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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