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서장 중폭 교체 전망=총경 보직 인사는 오는 20~22일 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년에 한 번씩 새 얼굴로 바뀌는 일선 서장 인사 관례로 볼 때 대전 및 충남청 모두 중폭 교체가 예상된다. 이 잣대를 적용할 때 5개 경찰서가 있는 대전청의 경우 김익중 중부서장, 유충호 서부서장 등 2곳이 교체 대상이다.
15개 경찰서 체제의 충남청도 절반 가량인 8곳이 새얼굴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원 천안동남서장, 박명춘 서산서장, 조영수 아산서장, 이석권 논산서장, 윤소식 공주서장, 전재철 부여서장, 신찬섭 서천서장, 이종욱 연기서장 등이다. 이 가운데 이종원 동남서장의 경우 올해 말 퇴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인사까지는 유임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향피제 적용, 연기서장 인선 관심=경찰 수뇌부는 경무관급 이상 인사에서 토착세력과 유착하지 않도록 출신, 연고지를 피해 보직을 주는 향피제를 적용했다. 때문에 '경찰의 꽃'인 총경 인사에서도 향피제가 그대로 적용되느냐가 관심사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일선 시군을 기준으로 고등학교와 고향이 겹친다면 해당 시군에는 보직을 주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국 일선서만 해도 200곳이 훌쩍 넘는데다가 총경 정원이 460여 명이어서 향피제를 일일이 적용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세종시 문제와 얽혀 있는 연기서장이 누구로 낙점되느냐도 흥미거리다.
세종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만큼 현 정부가 관련 집회를 무난히 소화하고 지역 여론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종시 관련 집회를 무리 없이 관리해온 '정보통' 이종욱 서장이 재신임을 받을지 아니면 새 얼굴로 교체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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