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충남 우시장 폐쇄

  • 사회/교육
  • 미담

구제역 확산, 충남 우시장 폐쇄

주말 경기서 추가 확진… 시·군마다 비상상황실 방역 만전

  • 승인 2010-01-17 15:03
  • 신문게재 2010-01-18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8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충남도와 도내 축산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의심사례 신고는 없었으나 도 및 각 시ㆍ군에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도내 우시장을 모두 폐쇄하는 등 방역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는 젖소들이 발견돼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어 일주일 후 13일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3.5㎞ 떨어진 경기도 포천 신북면 계류리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긴급 살처분된 한우 15마리 가운데 2마리가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되었으며, 지난 15일에는 구제역 의심 젖소 농가 2곳이 모두 감염 확진 판정되면서 구제역 발명 가축 농가가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포천을 시작으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현재 설치한 방역대책상황실을 구제역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또 가축위생연구소, 16개 시ㆍ군 및 농협 등 총 20곳의 상황실을 설치, 운영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구제역 의심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

도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11일 서산과 예산, 부여, 청양, 홍성, 광천 등 5곳을, 지난 15일에는 공주와 논산, 부여 등 도내 8곳의 우시장을 모두 폐쇄한 상태다.

이들 우시장에 나오는 출장 수는 하루평균 970여마리로 연간 7만6000여마리에 달하며, 실제 거래되는 것은 5만4000여마리 정도다. 우제류의 경우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우시장을 돌며 거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이달 초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장이 선 논산의 경우 조사결과 경기도에서 온 차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각 시ㆍ군별로 예찰요원과 공수의 등을 총동원해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임상예찰을 실시하도록 긴급 시달했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의 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부득이할 경우엔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200t의 석회가루를 확보하고, 이를 각 지역별로 배분해 방역에 활용하도록 했다.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매주 일제소독의 날을 철저히 지키는 한편, 입과 유방 등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없는 지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체 예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내 축산 지역이 160여㎞ 정도 떨어져 있고, 아직까지는 우시장과 관련한 차량 통행이 확인된 게 없어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찰활동을 벌이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