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 은골해안과 비경도 해안에 벙커 C유가 발견돼 방제작업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해경은 주민 권모씨가 대산읍 삼길포 은골 해안과 비경도 해안가에 기름이 떠밀려 왔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정 1척과 현대오일뱅크 및 주민 150여명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이 기름이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한 잔존 기름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유입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안의 벙커 C유 샘플을 채취,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또 14일부터 15일 오전 4시까지 인근 통항선박 46척 중 12척을 조사대상선박으로 압축해 수사하고 인근 정유사의 유류 공수급선박 적재유 14점의 시료를 수거, 추가로 성분분석에 나섰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이번 기름유출과 관련해 방제정과 헬기, 경비함정을 동원해 순찰하고 있으나 해상의 오염군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서산=임붕순ㆍ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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