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신흥국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처음에는 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후진국 대열에서 탈피한 아시아와 중남미의 신흥공업국들을 지칭하였다가 최근에는 90년대 말부터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들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 부분에서 이미 선진국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IMF가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는 34개 선진경제국의 하나로 분류되고 있으며, HDI 기준으로도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선진국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1997년에 가입한 OECD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선진국의 경제기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완전한 선진국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 주식시장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아직은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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