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둔산한방병원에 따르면 양방 전문의 11명의 의료진을 외래 임상교수로 위촉하고 한방병원 내에서 양방 진료도 가능토록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둔산한방병원은 한방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응급상황에 대해서는 인근의 양방 병원에 환자를 양도했었다. 하지만 이번 외래 임상교수 위촉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위촉 교수들을 초빙해 한방병원 내에서 진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외래 임상교수로 위촉된 의료진은 ▲중부우리안과 권두성 ▲배사랑내과 김남재 ▲김성숙이빈후과 김성숙 ▲조인병원 변기용 ▲안경수 비뇨기과 안경수 ▲미래여성 윤인석 ▲한강의원 윤창식 ▲대전기독요양 장동철 ▲장수일치과 장수일 ▲배사랑내과 정준용 ▲미래소아과 조일영 교수 등이다.
올해부터 의료법 개정으로 단일 의료기관에서도 양한방 진료과를 개설하고 진료할 수 있게 돼 둔산한방병원의 이번 시도는 지역 양한방 협진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여겨지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의 2차 이상 병원들은 한방협진을 계획하지 않고 있으나, 환자들의 요구가 이어질 경우 양한방 협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대 임용철 총장은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부속 한방병원이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양방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외래 임상교수 위촉은 지역 양방 전문의들과의 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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